수의대생의 고양이 탐구생활

두 마리 고양이와 배우고 기록하는 일상

by 빈츠벨리

안녕하세요. 저는 빈츠와 벨리,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수의학과 본과 2학년 대학생입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수의학과다 보니, 아침에는 사료랑 물을 챙겨주고, 배변 상태를 확인하는 게 첫 일과가 되었습니다.


낮에는 학교에서 해부학, 생리학, 미생물학, 질병학 같은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걸 우리 고양이들에게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하고는 합니다. (물론 매일 이러지는 않습니다.ㅎㅎ)


저의 일상은 이렇게 고양이와 전공 공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요. 귀여움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환경이 더 건강한지,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를 꾸준히 탐구하는 ‘냥집사 겸 수의대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 입양 계기

두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를 말해볼까 합니다.


고양이2.png 빈츠랑 벨리

(뒤에 있는 코숏이 빈츠, 앞에있는 게 뱅갈 벨리입니디.)


첫째 빈츠는 비 오는 날 차 밑에서 떨고 있던 새끼 길고양이였어요.


당시 몸은 젖어 있었고, 콧물과 재채기가 심했으며, 탈수와 벼룩 감염도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담요로 감싸 병원으로 데려갔고, 기초 검진과 구충, 영양 보충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겁이 많고 사람 손을 무서워했지만, 은신처를 충분히 마련해 주고 일정한 생활 루틴을 유지하니 서서히 마음을 열었어요. 지금은 높은 곳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애기가 되었습니다!


둘째 벨리는 파양 공고를 통해 입양하게 되었어요.


전 보호자가 알레르기와 생활 변화로 더 이상 돌볼 수 없다고 했고, 여러 차례 연락과 만남을 거쳐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확인했습니다.


기본 접종은 되어 있었지만 치석이 심했고, 놀이 도중 쉽게 과흥분하는 성향이 있었어요. 놀이 시간을 짧게 나누고, 퍼즐 피더를 활용해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적용했더니 점점 안정됐습니다. 지금은 손 신호로 ‘대기-시작-종료’ 루틴을 이해하는 똑똑한 아이예요.


이 두 아이를 데려오며 배운 건, 입양은 단순히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구조든 파양이든, 건강 관리, 기생충 예방, 환경 적응, 놀이 루틴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비로소 ‘가족이 되는 과정’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스토리 글 발행 계기

제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정보와 실용적인 사례를 연결해 주고 싶어서예요.


온라인에는 경험담과 추측이 뒤섞여 있어 초보 집사분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수의학과에서 배우는 지식을, 집사의 언어로 풀어 쉽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서 배우는 질병의 기전이나 해부학적 구조를, 실제 생활 속 사례와 연결해 설명하는 식이죠!


또 하나는 기록의 가치예요. 학교에서 배운 것, 빈츠와 벨리에게 적용해 본 것, 잘된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남기면 다음 선택이 훨씬 좋아집니다.


브런치스토리는 저에게 ‘전문 지식을 생활 속에 녹여낸 기록장’이자, 독자분들께는 ‘근거 있는 반려동물 정보 채널’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로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스토리 연재 목차

지금 계획하고 있는 목차를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마 이 내용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6번 째 글까지는 제 블로그에 적었던 글인데, 블로그 글을 삭제하고 브런치스토리로 옴길 예정입니다.


빈츠와 벨리, 두 고양이의 하루 기록

급여 루틴, 음수량 늘리는 방법, 배변 패턴 관찰표 만드는 법까지 소개할게요.


고양이 해부학 입문: 먹고 움직이고 쉬는 몸

소화기·근골격·감각기관을 생활 예시로 설명하고, 구토·절뚝거림·눈물 등의 관찰 포인트를 정리해요.


상부호흡기감염 이해하기

증상 구분, 격리의 이유,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환경 관리, 병원에 가야 할 신호를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요.


기생충 예방 A to Z

내부·외부 기생충의 차이, 계절·생활환경에 맞춘 예방 주기, 약 투여 팁과 부작용 모니터링을 다뤄요.


장난감보다 중요한 놀이 설계

흥분 임계점 관리, 사냥놀이 4단계, 퍼즐 피더로 문제행동 줄이는 법을 실제 루틴으로 보여드려요.


모래와 화장실의 과학

모래 입자/깊이/박스 형태가 배뇨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과 ‘다묘 화장실 공식(수+1)’ 적용기를 공유해요.


영양 라벨 읽기와 사료 전환 실전

성분표·보증성분·주원료 해석법, 급여량 계산, 민감성 장을 가진 아이의 전환 단계별 체크를 정리해요.


파양·구조 이후의 안정화 프로토콜

격리→냄새 교환→시각 노출→통제된 대면까지의 단계와 실패했을 때 되돌아오는 기준을 설명해요.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계획 세우기

핵심/선택 백신, 실내묘/실외 노출에 따른 차이, 연령대별 스크리닝 항목을 표로 정리해요.


치과 관리: 칫솔질부터 스케일링 상담까지

구강 검진 포인트, 칫솔 선택, 행동적 적응 루틴과 진정·마취 상담 시 확인할 질문을 다뤄요.


노령묘가 되기 전, 지금부터 준비하기

체중/근육량 관리, 관절/신장 케어, 환경 높낮이 조정과 따뜻한 잠자리 만들기를 소개해요.


고양이 말 ‘통역’하기: 바디랭귀지와 보디 스페이스

읽는 신호, 자원 관리로 갈등 줄이는 방법을 일상 사례로 풀어요.


반려견·토끼 기초 케어 미니 가이드

종 차이로 달라지는 기본 예방과 환경 기준, 초보 보호자가 처음에 알아 두면 좋은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요.


응급 신호와 병원 가기 전 준비물

호흡곤란·폐쇄성 구토·배뇨 곤란 등 즉시 내원해야 할 신호와 이동장·기록지 준비 요령을 정리해요.



제 꿈은 아픈 동물에게 의료힘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브런치스토리가 그 시작점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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