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해부학 입문: 먹고 움직이고 쉬는 몸

소화기·근골격·감각기관

by 빈츠벨리

1. 먹는 몸 – 소화기계

고양이의 소화기는 짧고 단순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원래 고기 위주의 식단을 소화하는 데 최적화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시작해 식도 → 위 → 소장 → 대장으로 이어지며, 간과 췌장이 소화를 돕습니다.


생활 예시: 건사료는 위에서 비교적 빨리 분해되지만, 생고기나 습식사료는 소장에서 흡수가 빠르게 이뤄집니다.


관찰 포인트: 자주 토하거나, 토사물에 먹은 지 얼마 안 된 사료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 위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욕 부진, 침 흘림도 함께 주의해야 합니다.


2. 움직이는 몸 – 근골격계

고양이의 근골격계는 민첩성과 점프력에 특화돼 있습니다. 척추는 유연하고, 어깨뼈는 몸통과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아 넓은 가동 범위를 자랑합니다. 뒷다리 근육은 폭발적인 힘을 내며, 높은 곳으로 단번에 도약할 수 있게 해줍니다.


생활 예시: 갑자기 전력 질주(‘줌ies’)를 하거나, 책장 꼭대기까지 점프하는 모습이 바로 근골격계의 결과물입니다.


관찰 포인트: 절뚝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걷는 경우, 점프 시 주저하는 모습은 관절염·근육 손상·발바닥 상처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3. 쉬는 몸 – 감각기관

고양이는 세상을 오감으로 느끼지만, 특히 청각·시각·촉각이 발달했습니다.


시각: 어두운 곳에서도 동공이 크게 열려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합니다.

청각: 초음파 범위까지 감지 가능해, 작은 벌레 소리에도 반응합니다.

촉각: 수염은 주변 환경과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더 역할을 합니다.


생활 예시: 밤에도 집안에서 장난감을 잘 쫓거나, 발소리 없이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관찰 포인트: 눈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거나, 눈동자가 한쪽만 다른 크기로 보이면 안과 질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를 자주 긁거나 고개를 기울이면 귀 진드기·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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