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 이 세상의 공짜는 쥐덫 속 치즈뿐이다

부동산 등 투자 시 유의할 사항

우리가 자산을 축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매일매일 노동을 해서 돈을 벌고 최대한 절약해서 저축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그런 식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신문, 방송, 유튜브 등을 보면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해서 어린 나이에 소위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는 사람들이 연일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 ‘노동수익’에 비해서 보다 편하게, 보다 빠르게, 보다 크게 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하지만 이미 알려진 안정적인 투자상품들은 진입장벽이 높다. 투자금이 많이 들고, 수익을 얻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러다 보니 뭔가 ‘은밀한’ 투자상품을 찾게 된다. 예를 들어 ‘곧 상장예정인’ 주식이나 ‘곧 상승할 예정인’ 코인 같은 그런 것들. 이런 상품들은 제대로 진행되기만 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 소위 ‘인생역전’이 가능하니까. 당신의 투자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만 이런 식의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변호사로서 드리고 싶은 몇 가지 조언이 있다.


첫째, ‘투자’의 법적의미를 기억하자. ‘투자’란 이익도, 손해도 원칙적으로 본인이 책임을 지는 행위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투자금을 잃는 것도 본인책임이란 뜻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투자’와 ‘사기’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가 않으며, 여기저기서 당신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비상식적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는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한다. 이를테면 ‘50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 1억 원을 돌려준다’는 식의 투자권유 같은 것들. ‘에이. 누가 저런데 속나?’ 하시겠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속는다. 정말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정말로 6개월 후 투자금의 2배를 받을 수 있다면, 본인이 투자하던지, 아니면 가족들에게 권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나’에게 권하는 걸까? 이러한 의문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뭐든 그렇지만 지나친 호의는 일단 경계하고 볼 일이다.


셋째, 일단 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추가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사기꾼’들은 초기에는 약속한 대로 수익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그걸 미끼로 추가투자를 권유한다. 여기에 속아 받은 수익금을 포함한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 그다음부터 본격적인 사기행각을 벌인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들이 사기로 밝혀져 법적조치를 취할 때는 이미 늦다. 민사소송을 해서 판결을 받아도 이들은 이미 투자금을 다 소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형사고소를 해서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이들은 그냥 ‘감옥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속담에 ‘이 세상에 공짜는 쥐덫 속의 치즈뿐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투자를 생각하시는 당신. 이 말을 꼭 한번 곱씹어 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당신의 투자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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