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편해졌습니다

킴 존 페인 지음/ 리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by 담담글방

아이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학부모들에게 추천해주셔서 읽게 된 책이다. 서문을 읽기만 했는데도 쓰레기봉투를 당장 들어 복잡한 것들을 쓸어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부모는 가족의 일상을 설계하는 건축가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함께 할지 선택함으로써 기초를 세우고 하루하루의 리듬과 속도를 정한다...
하지만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시간, 즉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제 목소리를 찾고 재능과 회복탄력성을 쌓아갈 시간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집안에 있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 주변의 환경도, 아이의 일상도 단순화하라고 조언한다. 그저 단순화했을 뿐인데 놀랍도록 변화한 아이들의 사례를 들려주기도 한다.


정리하기와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단순화하기를 통해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는 일상을 멈추는 것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한다.


내가 부모들에게 이야기하는 단순화하기의 네 가지 수칙은 환경 정리하기, 리듬 더하기, 스케줄 줄이기, 어른 세상 걸러내기다...
선택할 게 너무 많고, 자극제가 너무 많으면 아이의 시간과 주의력은 남아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만의 세상을 깊이 탐험할 틈과 능력도 잃어버린다.


복잡한 일상에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더 해주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물건을 쌓아가기만 하는 내가 밑줄 치며 탐독해야 할 도서 1순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