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처음 디딘 덴마크는 아주 날씨가 궂고 사람들은 무표정하고 청동 지붕은 울적했다.
오덴세를 건너 코펜하겐까지 갔는데도 좋은줄은 모르고 우울하기만 했다.
매우 지랄나발같은 날씨에 여타 유럽 국가와는 좀 다른 이질감 같은게 있었다.
북유럽이란 원래 이런 곳인지 덴마크만 이런지는 다른 북유럽을 안가봐서 알 수가 없었다.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새끼의 주인공 아기 백조가 정말로 잿빛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놈들이 똥밭에서 뒹굴면서 자라다가 그게 희고 크고 성질 더러운 고니가 되는구만..
인어공주도 못 보고 인어공주 스노우볼과 엽서를 사고 돌아왔다. 이후 이에스코우 성채에서는 매우 날씨가 좋았으나 그냥 우울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전부 표정들이 우울하다.
한가지 좋았던 것은 치즈가 진짜 맛있었다는 것.
와 덴마크우유 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