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Trillo del Diavolo

by 따따따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주세페 타르티니 선생님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은 간간히 듣는 클래식 음악이다. 전혀 클래식 알못이지만 가끔은 필요해서 듣는 몇 종류 중 하나다. 아주 가끔은 국악방송으로 채우기도 한다. 음악은 정말 좋은 예술이다.


작품 배접해놓고 약간 뭔가 초조해서 다리 달달 떠는 대신 틀어놓고 있면 좀 진정된다. 그림 선생님 말씀대로 히터를 잔뜩 틀어도 바닥이 차니까 아교가 금세 뭉글뭉글 뭉치기 쉽다.

예민하기 짝이 없다. 아이고 예예. 내 얼굴은 사막처럼 갈라져도 부처님은 따뜻 촉촉하면서 농도가 잘 맞는 아교를 살살살 춉춉춉 펴 발라드려야 된다.

부처님 그림 배접하러 와서 악마의 트릴을 틀어놓는 게 뭔가 아리송한 조합이지만 타르티니 선생님 덕분에 잘 마쳤다. 다음 주에 붓 대보면 알겠지. 조졌으면 악마 탓이고 잘 됐으면 내 덕... 아니 부처님 공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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