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채 분채 안채 등 처음 사보는 재료들인데 특히 석채는 천연광물기반이라 고작 10g당 가격도 값비싼 만큼 그림 선생님께 여쭤보고 최대한 필요한 것만 추려서 주문했다.
아직 좀 덜 사긴 했지만 선생님한테 검수받고 서화사에서 다시 추리기로 하였다. 기껏 사서 모셔 놓고 히히 웃지만 말고 알차게 쓰이는 안료이길 바란다. 퓨... 한숨 나온다.
비 오는 다이소 주차장에서 날뛰며 민폐 끼칠 것 같은 우리 애를 응징하러 가다가 커피가 가방 속에 다 쏟아지는 것도 모르고 나중에 보니 보조배터리와 지갑이 침수되어서 현타 세게 왔는데 값진 안료 보니 기분 좀 풀린다. 비 오는 날 커피를 사는 내가 볍신이지 애는 잘못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