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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따 Mar 07. 2024

미미에게

이윤우 작가님 책이 나왔다.

내가 갖고 지인에게 주려고 3권 샀다.

나는 이윤우 작가님의 문장을 좋아한다.

그리고 무속인 이윤우 선생님 또한 좋아한다.

 글은 내 순수한 오따꾸 덕심으로 작성한다.

나 좋자고 쓰는 것이다.

작가님의 직업이 무속인이라는데 편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처럼 그저 글에서 읽히는 청량함이 좋아서 좋아하는 분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뵈었을 때의 느낌도 글과 다르지 않다.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라는 광물이 있다.

한자로 청금석, 로열 블루 울트라 마린의 원류인데 예나 지금이나 고가 최상급의 푸른 광물이다. 안료로 가공하여 쓰이면 수백 년이 지나도 그 청아한 푸른색을 잃지 않는다. 옛날에 동양에서는 이 라피스 라줄리 청금석을 유리(琉璃)라고 불렀다고 한다. 비유하자면 이윤우 작가님은 라피스 라줄리였다. 내가 좋아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만 아마 앞으로도, 누구에게, 알만한 사람은 아는 그런 청아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의 신스승인 미미선생님은 공작석에서 나오는 석록과도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퍼스널컬러 진단이 아니지만 내가 가장 아름답게 비유할 만한 것은 색채니까 그렇게 써먹는다.


나는 책을 낸다거나 그럴 엄두조차 없다. 애초에 브런치 앱 초창기 가입할 때부터 잡글을 찌끄리는 게 좋아서였지 내가 무슨 문장과 책을 낼만한 깜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잘 안다. 운영팀에서 머라고? 끄지라 아줌마야 한들 어쩌겠는가. 나는 그림 노선이고 후불탱화나 벽화 하단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화기에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가서 한 이백 년 후에 누가 한 번쯤 그 화기의 화공들 이름 한번 읊어준다면 그만이겠다. 불화는 점안된 순간부터 부처님에 대한 공양이지 화공을 위함이 아니다. 하여간 그건 니 사정이고.

이윤우 작가님에 대한 팬심으로 그의 성공을 바란다.

아줌마 신도로서는 선생님의 무운을 부디 앙망다.

그리고 젊은 사람 이윤우의 행복을 바란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빨리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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