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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따따 Mar 19. 2024

당부

일요일에 내 오너이기도 한 친구 에스테틱 오너한테 비명과 헛웃음으로 가득한 관리를 받으면서 꺅꺅 살려달라니까 나는 죽었다 나는 지금 시체다 생각하라고 입 좀 닥치랬다. 아파서 그림도 못하겠다니까 오늘은 쉬고 너 다음날 되면 그림 잘 될 거야 넌 왜 이리 눈까리 주위가 뭉쳐 있냐고 눈깔 풀고 힘 좀 빼고 살라고 신신당부 받았었다.

우리 사장님 장사 잘 되는 이유를 알겠다. 놀랍게도 진짜 오늘은  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통도사 영산전 견보탑품

똑같은 초를 내야 하는데 오늘은 얼추 맞다 히힛

채색 넣어도 되겠다.



그때, 보배탑 안에서 큰 소리를 내어 찬탄하였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석가모니 세존께서는 평등한 큰 지혜, 보살을 가르치는 문이며, 부처님들이 호념하시는 묘법연화경을 대중에게 설하시니, 그러하고 그러하나이다. 석가모니 세존께서 설하심이 모두 진실하나이다."


-법화경 견보탑품-


이제 좀 눕자 눈깔에 힘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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