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by 따따따

내 기분 탓인가 전작인 '초속5센티미터'를 봤을때도 느낀거지만,이 감독은 묘하게도 애니메이션을 청춘드라마나 영화처럼 만드는듯.

호소다 마모루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오래전 이와이 슌지의 영화 '러브레터'를 처음 봤을때 느꼈던 지극히 일본적이면서도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아련한 감성이 겹쳐졌는데,

애니메이션을 보고 갖는 느낌치곤 생소했다.

내가 좋아했던 미야자키 하야오나 픽사의 작품은 원래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주는 끝없는 상상력과 메시지의 풍부함으로 감수성을 채워주었다면 이 작품은 살갗에 와닿는 서늘할 정도의 실재감이 있다. 그 묘한 느낌이 서른 중반에는 없을것만 같은 순정과 순수를 자극한다.
중고딩들의 일본판타지에 불을 지르겠군.

같이 갔던 친구가"무슨 만화를 이렇게 잘 만드노?"한다.끄덕끄덕×1000000000

OST도 빠질 수 없다. 조금만 더 어렸어도 나는 매일밤 이 아니메에 취해서 감성과 소오름의 짠물을 양산해냈을 것이다.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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