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향한 너에게
참말로 좋겠네
은재롭다
아침을 밝혀주는 그 애는
쳐다보기라도 할까 눈이 부시게
하얀 빛으로 나를 쏘아보네
구름이랑 다정하길래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민망한지 서둘러 숨어 버리네
그 맘 하나 알아채지 못하고
내내 올려다보니
발그레하게 볼이 달아오르네
멀어지는 뒷모습마저 달아올라
이곳저곳 모두 물들이고
내 맘에도 물들이네
미안해서 어쩌니
놀랐으면 어쩌니
네 맘 몰라줘 어쩌니
내일 아침
말간 얼굴로 찾아오면
참말로 좋겠네
참말로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