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by 이용한

고기잡이 나갔던 할아버지가 돌아옵니다. 집에서 기다리던 고양이들이 일제히 큰길로 나와 할아버지를 마중합니다. 자전거에 싣고 온 양동이에는 고양이 몫으로 남겨온 물고기가 한가득. 이미 선창에서 먹기좋게 잘라온 생선토막을 하나씩 꺼내 할아버지는 고양이들에게 나눠줍니다. 운좋은 몇몇 녀석이 생선토막을 하나씩 물고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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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물을 받지 못한 고양이들도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은 생선은 푹 고아 살을 우려낸 뒤 밥과 함께 어죽을 끓입니다. 네, 고양이를 위한 특별식입니다. 어죽을 만들 생선을 들고 할아버지는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기다리던 고양이들은 벌써부터 입맛을 다십니다. 고양이섬의 평범한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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