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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한 Jan 06. 2017

국수가게 뜻밖의 손님

"나도 국수 한그릇 주실야옹?" 뜻밖의 손님 한마리가 국수가게에 앉아 있다. 일행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주문한 음식이 늦는다며 야옹거리는 손님.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는 흔한 풍경. 식당에서 밥 먹고 있으면 어느새 무릎에 올라와 메뉴가 뭐냐고 묻는 고양이, 그건 나도 먹을줄 안다며 합석을 하자는 고양이, 커피 따위 시키지 말고 스테이크 종류를 시키라고 강요하는 고양이, 이 집 빵이 말랑한 게 고양이 먹기 좋다며 호객을 하는 고양이를 두루 만날 수 있는 곳. 사람과 고양이가 어울린 작은 천국. 한번 더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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