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를 뚫고 훨훨 날아오를 기세.
(약 한달 전 우연히 낚시놀이를 해줬더니 이제는 아쿠와 아톰이 밥 먹고 나면 으레 낚시놀이하자고 보챈다. 웬만하면 하루에 20~30분씩은 녀석들과 놀아주려고 하는데, 날로 발전하는 점프와 캐치 실력에 벌써 세 개의 낚싯대가 운명을 달리했다. 해서 요즘에는 밭둑에 난 큰강아지풀(1.5미터짜리도 있음)을 꺾어와 낚싯대를 대신한다. 문제는 요 큰강아지풀은 고양이가 한번만 낚아채도 똑 부러진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한 손으로 낚싯대를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보니 100컷을 찍어도 A컷이라 할 만한 사진은 2~3컷밖에는 되지 않는다. 대체로 아쿠가 적정한 높이의 정석 점프를 선보인다면, 아톰은 엄청난 높이의 파격적인 점프와 웃긴 자세를 선보일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