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 회색 솜털아이

by 이용한

지붕 위 회색 솜털아이의 옆에 있는 회색냥이는 사실 엄마가 아니라 아빠예요. 2, 3번째 사진에서 아깽이 뒤에 앉은 얼룩이가 바로 엄마죠. 아빠는 자기를 쏙 빼닮은 아깽이를 보려고 가끔씩 지붕을 오르내리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가 매몰차게 아빠를 내쫓곤 합니다. 엄마냥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자식의 귀여움만 누릴 줄 알았지, 육아는 뒷전이라 여겼겠지요. 엄마는 양육비도 안 대고 자기 자식만 슬쩍 만나고 가는 아빠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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