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한 Jun 01. 2023

지붕위 회색 솜털아이

지붕 위 회색 솜털아이의 옆에 있는 회색냥이는 사실 엄마가 아니라 아빠예요. 2, 3번째 사진에서 아깽이 뒤에 앉은 얼룩이가 바로 엄마죠. 아빠는 자기를 쏙 빼닮은 아깽이를 보려고 가끔씩 지붕을 오르내리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가 매몰차게 아빠를 내쫓곤 합니다. 엄마냥이 입장에서는 아빠가 자식의 귀여움만 누릴 줄 알았지, 육아는 뒷전이라 여겼겠지요. 엄마는 양육비도 안 대고 자기 자식만 슬쩍 만나고 가는 아빠가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작가의 이전글 싱숭생숭한 날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