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고양이 게스트하우스(계단 수면실)에 훼방꾼이 나타났습니다.
잠에서 먼저 깨어난 깨비가 다짜고짜
곤히 자는 꼴을 못보겠다는 듯 똘이와 방울이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곯아떨어진 방울이와 똘이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느닷없는 깨비의 공격을 받고 비몽사몽 깨어납니다.
깨비는 이 평화로운 낮잠시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 셈인가요?
소심하기만 한 깨비에게 저런 장난기가 있는줄 몰랐네요.
일부러 싸움을 걸고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물어버리고...
"가! 가란 말이야!"
계단에서 자고 있던 식구들을 하나하나 쫓아내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똘이마저 계단 밖으로 밀어낸 깨비!
녀석은 왜 그런 만행을 저질렀을까요?
이유는 곧 밝혀졌습니다.
싱겁게도 이 넓은 계단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거죠.
"역쉬 나는 도미토리보단 독방 체질이야. 아 좋다, 좋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