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이가 아이들을 독립시키려고 하는지
아이들이 가까이 오면 하악거리며 쫓아낸다.
영문도 모르고 엄마가 섭섭한 방울이.
또랑이네 아이들, 맨처음 똥꼬발랄 도랑에서 뛰어다닐 때만 해도 조막만했는데,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캣초딩이 다 되었다. 또랑이는 얼마 전부터 밥도 같이 안먹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면 하악거리며 쫓아내고 있다. 아이들 독립을 시키려는 게 분명하다. 아이들은 처음에 섭섭하고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더니 이제는 뭔가 막연하게 분위기 파악을 했는지 덤덤하게 독립을 준비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