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고
더위가 사그라지면
'춥나?'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 때
이불을 덮어.
바람이 쌩쌩부는 한겨울에 창문을 활짝 열고
보들보들한 이불을 덮는 것처럼.
바깥은 녹아내릴 듯이 더운데
19°C 에어컨이 틀어진 삼계탕 집에 들어가
뜨겁다 못해 데일 것 같은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며
땀을 흘리지.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이라며
두꺼운 외투를 입고
칼바람을 맞아가며
슈퍼를 가는 것처럼 말이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앞으로 이렇듯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