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여행을 좋아한다.
일 년에 한 번은 꼭 해외여행을 갔다. 일본, 홍콩, 중국, 마카오, 보라카이, 프랑스, 스페인. 지금까지 내가 다녀온 나라들이다. 20살이 되면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차례의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결정된 대학교와 그에 따른 불안정안 미래에 대한 생각들에 휩싸여하고 싶었던 것들을 잊고 살았다. 일주일에 받는 용돈 10만 원을 저금하지 않은 채 받는 즉시 썼다. 여름에 여행을 갈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으니 말이다. 그러다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가 여행을 가자고 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말이다. 그러나 돈이 없었다.
부모님은 내가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다. 사실 고등학교 3년 동안 받은 장학금으로 여행을 갔다고 하지만 그 돈은 다 쓴 지 오래다. 친구의 여행 제안은 내 맘을 설레게 했다.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말이다. 그러나 부모님의 돈이기에 선뜻 비싼 돈을 주고 갈 수 없었다. 비행기표와 숙소를 알아보며 난 두 가지를 느꼈다.
1. 나는 해외여행을 사랑한다.
2. 돈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