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일잘러가 되고 싶은 워킹맘의 업무 설계법

(3)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끙끙 앓지 않는다.

by 킹맘

일을 하다 보면 막히는 순간이 있다. 나 역시 식품업계에 10년 넘게 몸담았지만, 여전히 모르는 업무가 많다. 그래서 회사에는 ‘조직도’라는 지도가 있다. 그 지도를 잘 활용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내 동료는 업무가 풀리지 않을 때 종종 내게 전화를 했다. 물론 위로가 필요해서 걸어오는 전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이야기는 같은 말이 반복되고, 하소연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나도 모든 업무를 경험해 본 건 아니기에 확실한 답을 줄 수 없었다.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설명해 주지만, 그렇지 않은 건 그 분야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이고, 힘들었겠다. 그런데 이건 내가 확실히 알지는 못하니, 담당자인 000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할 거야.”


일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책임을 자신에게 두지 않고, 과거에만 머무른다는 것이다. 해결책 대신 변명과 핑계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하소연 전화로 하루 업무 시간의 3분의 1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나는 난제가 생겼을 때 다르게 접근했다. 궁금한 부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리해 담당자(전문가)에게 메일을 발송한다. 이 과정을 가급적 오전 10시 이전에 끝내려고 한다. 왜냐하면 담당자(전문가)들에게는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수많은 문제해결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기에 먼저 질문해서 빠른 회신과 피드백을 받아 업무 방향을 바로잡아야 내가 정시 퇴근할 수 있다.


새로운 지역에 여행을 가면 처음 이용하는 마트가 많다. 나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필요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점원에게 바로 묻는다. 때로는 물건이 아예 없을 수도 있기에, 아예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하기도 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끙끙 앓지 않는다. 모르는 업무는 반드시 그 분야 전문가에게 묻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내 한계를 인정하고, 필요한 자원(인력)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자. 배우면서 노하우도 쌓이고, 비슷한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할 힘이 생긴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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