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 do list를 작성하라.
나는 그리 똑똑하지 않다. 기억력도 좋지 않다. 예전에는 이름을 바꿔 부르던 할머니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요즘은 내가 그렇다. 확실히 아이 둘을 낳고 나서는 이름도 바꿔서 부르고, 머릿속에서 생각해 둔 단어와 다른 단어가 툭 튀어나와 나를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를 혼자 돌보며 일까지 병행하는 삶, 이 길을 오래 걷기 위해 나는 빠른 일처리와 정확한 업무방향성을 내 무기로 삼았다.
그래서 생각이 스치면 바로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에 To-do-list를 적었다. 그리고 잠들기 전이나 출근길에 우선순위와 긴급도에 따라 To-do-list 순서를 정했고, 리스트별 데드라인(시간)을 설정했다. 그래서 하루의 워크스케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To-do-list만 작성해 두어도 "내가 뭐 하려고 했더라?"하고 머리를 싸매는 일들이 현저히 줄어든다. 잊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뇌하는 시간이 사라지니 무엇보다 내 에너지를 더 소중한 곳에 쓸 수 있어 참 좋다.
데드라인 설정도 중요하다. 데드라인을 설정하기 위해선 반드시 업무별 소요시간을 책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역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업무를 하며 각 업무별로 소요시간을 기록해 두자.
일의 순서 없이 손이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하다 보면 멀티태스킹을 하기 쉽다. 우리의 두뇌는 멀티태스킹에 취약하다. 작업이 전환되면 오히려 바뀐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더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일을 하기 전 반드시 To-do -list를 작성하도록 하자.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아는가?
업무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기준으로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도구이다.
1) 긴급하고 중요한 일
2)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3)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4)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
나의 경우에는 긴급하면서 중요한 일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출근 직후 두뇌가 가장 빠르게 돌아갈 때 가장 먼저 처리하려 했다. 우선순위를 미루다 보면 영양가 없는 일들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끝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처리하였고,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의 경우엔 그 일을 과감히 삭제하려 하였다.
독자 여러분들도 To-do-list를 작성하여, 야근하지 않도록,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하루를 설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