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일잘러가 되고 싶은 워킹맘의 업무 설계법

(2) 보고는 업무의 나침반이다.

by 킹맘

To-do-list를 작성하고 실행한다고 해서 일이 정확하게 처리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전의 나는 보고를 잘하지 못했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마다 괜히 떨렸고, 내가 질문을 하면 능력이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업무보고를 서툴게 했고, 오히려 완벽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만 앞섰다.


사실 프로젝트 업무는 중간보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혼자 끙끙 앓으며 일하거나, 주변 동료들에게 투덜대며 하소연만 하곤 했다. 정작 도움이 될 상사에게는 제때 진행 과정을 보고하지 않았고, 중간 피드백 없이 완성된 자료만 제출했다. 문제는 자료의 방향이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수정을 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었다. 거의 다 엎어야 했다. 나의 노력에 비해 효율은 떨어졌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어떻게 하면 상사가 나를 좋아할까?"를 고민하며, 상사의 시선으로 일을 바라보았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자 하는 태도를 기본값으로 두었다. 일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과정을 공유했고,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자료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회사가 가야 할 방향과 나의 방향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선보고 와 중간 피드백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과정은 단순한 보고 절차가 아니라 소통의 습관이며,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우는 장치다. 작은 습관 하나가 일을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만들어준다.


일은 결국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작은 순간마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소통은 성공의 연료”라는 말처럼, 오늘 하루도 주변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일의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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