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국 일기

휘몰아치는 시간의 회오리 같은 시간

by Biracle

그동안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또 배워가는 시간 속에서 여러 가지 삶을 이어가는 일들과

가족 간의 새로운 소통을 배우고

'나'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공들인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글을 읽는 시간은 있었지만 쓰는 시간은 많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바쁘게 지나가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이러다가 노력하는 모든 것들이 일상에 파묻혀서

점점 손을 떼고 관망하다가

예전처럼 마무리하는 것들이 없이

그냥 일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모든 기록을 하겠다는 각오가 느슨해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현실에서 강박증처럼 하는 것은

기록이 아닌 기록하기에 집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바쁜 시간이 흐르면서도 이런 생각이

이어진다는 것은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을 자신에게 녹이는 것은

때로는 이런 반향을 일으키는 거구나.

속마음 누군가에게 털어놓듯 이야기해본 적 없는 내가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하고 있는 풍경을 보는 것 같다.

졸업과 입학시즌의 캠퍼스생활에서 그것을 준비하고 진행하고

그 현장에서 녹아드는 이 바쁜 시간이 조금 피로하지만

왠지 모를 흐뭇함이 묻어 있다.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한 첫걸음이 되는 여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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