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연인들을 위해
가끔이지만
지난 기억 때문에
눈물을 그려 본 적이 있다
이제껏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아 있기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내 곁을 비운 그 사람의 여행 때문에
난 기약 없는 기다림에
익숙해져 가고
시간이 쌓여가면서
내 마음도 흔들린다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면
힘겨움에 맞잡고 싶어지기도 하고
귓가에 스치듯 소곤거림에 취해본다
그 사람의 작은 손
그 그리움이 내 마음속 깊이 남겨져 있다
울고 싶어지면 내 표정을 포장한다
익숙해지고 있는 나를 보고
흐뭇해진다
웃는 걸까 우는 걸까
이제는 그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반쪽 인생살이 중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