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셀카 한 장이 날 웃게 해

by Biracle

막내가 언니 오빠가 세차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렸다.

스토리를 만든다고 열심히 일하는 언니, 오빠를 바라보는 자신을 배짱이라고 하면서

셀카를 올렸다.

막내는 알았을까?

몇 년 만에 셀카를 올렸다는 사실을..

여행 가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을 때도 얼굴을 가리거나 도망가고(사춘기 특..)

그랬던 사랑이가 이유가 어찌 되었던 셀카를 올린 것이다.

그것만으로 세상이 행복 가득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새 커버리고 있는 아이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을 손으로도 눈으로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렇게 때문에 불멸의 기억으로 지워질수 없는 기억들.

아이들에 대한 기억 덕분에 숨이 쉬어지고 살아진다.

옳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내 삶의 행복인지라.

아이들의 사진 한 장에 웃고 있다.

바라만 봐도 웃게 하는 존재.

그런 존재들에게 뭐 하러 그리 다그쳤는지..

그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야단쳤는지..

그저 건강하게 살다 보면 어찌 살던 좋으련만..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어찌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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