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았느냐 길렀느냐

by Biracle

생명의 숨결이 내쉬었다
태초의 불꽃은 창조자에게 묻는다

“내가 낳았다”


생각은 낮과 밤을 헤매며
말을 배우고, 색을 입고,
누군가의 손길로 자라난다


기저귀를 갈아주듯
애정의 노력은 용광로처럼
“내가 길렀다”


“피가 먼저냐, 숨이 먼저냐?”
낳은 자는 씨를 품었고
기른 자는 열매를 맺게 했다


한 아이를 두고 두 어미가 싸우듯
두 손이 마주 선다

낳았느냐, 길렀느냐


아우성치는 진실은

솔로몬의 지혜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에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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