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은 우연 같지만 선택은 필연적이다.
운명 같은 순간들이 있다. 스쳐 지나가듯이
유한하다는 것은 슬프지만 그러기에 불태울 수 있기도 하다.
얼마 전 회사에서 송년회가 있었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한 것도 있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차분한 것도 이제는 괜찮은 것 같았다.
돌아가면서 다 하다 보니 건배사를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고 쑥스러웠지만
준비한 건배사를 실제로 했다.
무엇을 기대한다거나 기억에 남는 건배사를 준비한 것은 아니었고
최근에 영상에서 독립운동가 분들을 소개하는 영상에 삽입된 노래인데
"아름다운 나라"라는 제목의 마음에 웅장함을 주는 그런 음악이었다.
그간 함께 지내온 동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1년에 한 번 그렇게 모이는 자리에서 쑥스러움보다 그냥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 뜻이 전해졌는지 모를 일이지만 예전처럼 깊은 관계가 되기는 어려운 직장문화 속에서도
나름 선의를 갖고 대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다.
계획대로 되지 않고 불리한 상황에 몰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어본다.
그렇게 믿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아름다운 노랫말처럼 작은 일들에도 주변의 작은 일에도 어떻게 생각하고 보느냐에 따라서
정말 행복이라는 것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의 추운 날씨가 꼭 어려움만 주는 것은 아니다.
살면서 느끼고 겪는 모든 일들이 결코 나쁜 것만 아니고 그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도
언제든지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극적인 일들이 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적이라는 것은
믿는 사람에게 반드시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런 믿음의 끝은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생각한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서로 마음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현실은 없을 수 있다.
그런 운명 같은 순간들조차 결국은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서 흩어지는 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어느 멋진 날에 만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내 삶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결국은 사랑을 담아서 발전시키는 것들의 열매라고 생각한다.
운명 같은 순간을 붙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다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순간을
신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면 그것은 기적이겠지.
그런 기적들이 자주 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렇다고 기적에 실망해서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의 끝이 바로 기적이 일어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