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상보다 더한 현실이 있는 곳이 세상이지

by Biracle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불과 몇 년 전까지 항상 이런 자문을 하면서 살아왔다.

지인이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니깐 그럴 수 있지"

아.. 본인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안 할 거라는 생각은 결국 기존이 자신일 때

생기는 것이다.

많은 의문들로 살아가는 세상일지 모르겠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책을 몇 권 골라서 가져왔다.

한 달 안에 읽으려고 매달 빌려와서 읽기도 하고 때로는 놓치고 다시 빌리고 있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종이의 사각소리를 아직은 놓지 못하고 있는 구식인 삶인지 모르겠다.

사실 세상에서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그러지 못한다.

대부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엉뚱한 것처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인해서 파생되는 영향력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지금까지의 여정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되는 것이다.

지금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함에도 여전히 꿈을 좇고 있고 자녀의 꿈에

반응해서 그쪽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것도

하나의 기적선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병원이 아니어도 세상에서 이런 시간을 갖는 여유 혹은 마음가짐은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나이라고 해야 하나.

우연이 하나 없는 세상이다.

지금 주어진 기회는 노력도 있겠지만 결국은 다른 누군가의 친절이 모아져서

이루어지는 시간들이다.

올 겨울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행복하다.

여전히 삶의 통과점에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숨 쉬면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벅차면서도 희망을 갖게 된다.

아직 눈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지만 느낄 것이고

틈 없는 일상에서 조금은 여행을 해볼 생각도 있다.

누리자. 삶이 아무리 촉박하고 닦달을 해도 그래도 잠깐의 쉼은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다.

크리스마스의 선물.

세상에 대해서 조금은 더 친절하자.

그렇게라도 세상에서 조금은 따뜻함을 전해보자.

이런 결심을 오늘의 시작에도 끝자락에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본다.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웃으며 그저 기다려보자


월요일 연재
이전 15화노래를 못 부를 순 있어도 싫어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