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한이 있다면..
손을 잡고 다니는 순간마다
같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찾고 있는 눈길, 손길, 발길
흩어져 사라지는 물방울처럼
몽글몽글 피어오는 감정들이
터지는 불꽃같은 마음
여전히 그렇게 마음은
스무 살 언저리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새 우리들의 머리는
눈이 쌓이듯이 변해가는 시간을
따라잡기에는 늦은 것인지
달음질하듯이 간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의 기록이 어제의 기억이
남겨진 추억이 되어가도
당신을 그리는 마음은
여전하리라 움켜쥐는 마음에도
자꾸 흐릿해지는 시간들
지난 시간들의 야속함은
늘 채울 수 없는 미안함에
알면서도 떼를 쓰듯이
그 마음을 알고 싶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저 기다리는 말만 하네요.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는데
여전히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말하지 않을 비밀처럼
간직하는 당신이
여전히 스무 살 그때처럼
기억되는 것이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