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에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요,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아기들에게는 부모(주양육자)가 우주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기들은 철저히 무능력해서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권력관계를 따진다면 아이는 부모의 의도에 철저히 따라야 하며, 부모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면 생존이 위험해지는 무서운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 정. 정반대 입니다. 아기가 우는 순간 아기의 우주는 얼어붙고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뇌운동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온 몸의 근육은 우사인볼트의 빠르기를 능가할 태세를 갖춥니다.
아기의 울음은 아기의 우주인 부모를 움직입니다. 아기는 울음 하나로, 부모라는 우주가 자신의 울음에 무조선 반응해 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아이의 믿음이 우주를 움직이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움직인다 하셨는데, 그 말이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100% 구라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1000% 진실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믿음은, 산 정도가 아니라 우주를 움직입니다. 오늘은 아기들에게 믿음을 기필코 전수받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 믿음 안 에 있기를 아멘.
주여.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주여.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