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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by 쌍꺼풀 오이씨

내가 무일푼으로 내쳐질 줄은

몰랐다.


내가 경멸의 대상이 될 줄은

몰랐다.


내가 부모 형제에게 내쳐질 줄은

몰랐다.


나는 언제 지옥에서 벗어날지

모르겠다.


내 인생은

내 예상. 밖에 있다.


신의 날개 밑에 있다는 것만

예상. 안에 있기를 바라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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