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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여라

by 쌍꺼풀 오이씨

마태복음 5장44~45절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나 괴로움에 허우적대다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어

성경을 펼쳤나이다.


당신이 2천여년 전 나를 위해 하신 말씀.


2천여년이 지난 오늘 나의 마음 떠 오른 단어

'야속하다'


그는

나를 죽이기 위해

쉼 없이 화살을 날리고


나는

그를 살리기 위해

마음 다해 기도해야 한다.


오늘에야 완전히 알았다.


피 토하는 심정. 을


어쩌겠는가.

먼지보다 작은 만들어진 존재가 거부할 방법이 없는데.


사방이 막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 인것을.


오늘 밤

내 마음은 피를 토하고

내 입술은 기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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