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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OS Dec 09. 2015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의 비교.

브런치는 좀 더 익명성이 보장된다. 내가 밝히지 않으면 아이디나 신상정보가 나가지 않는다. 다음카카오라는 회사는 하나지만 채널이 카카오톡과 포털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본다. 검색유입과 통계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내 브런치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졌구나...하고 알 수 있다. 브런치 특유의 따뜻한 그런 게 있다. 그건 아직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이상한(?) 사람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아직도 오그라드는 단어지만) 작가로 인정받은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렸다. 아직은 좀 취약한 시스템. 기능이 단순하고 작성하던 글이 자주 날라간다. 사진 업로딩 시간이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길고, 글에 사진 편집할 때 위치조정이 어렵다.

네이버 블로그는 탄탄하다. 글쓰다 앱 닫고 딴짓 해도 내가 쓰던 내용이 저장되어있다. 그러나 네이버 검색 몇번 하면 내가 누군지 신상털기 가능. 블로그 주소 자체가 내 아이디이기 때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이웃(?) 신청을 하거나 자기 블로그 홍보 댓글을 남긴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레드오션같다. 유명블로거 몇명만이 주목받는다. 한편 큰 관심이 부담스럽고 내 글을 퇴고해볼 때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나로서는 브런치보다 확실히 적은 수의 사람들이 보는 내 블로그가 미미한 블로그인 것이 좋고. 블로그는 좀 더 그런 면에서 비슷한 관심사의 사람들과 오붓한 분위기가 가능.


덧+

이러니 저러니 해도 브런치의 손을 더 들어주게 된다.

아는 사람들이 내 네이버 블로그에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이 어떻다고 이야기해준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오프라인의 나와 온라인의 나는 좀 달라서, 같이 취급받고 싶지 않다.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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