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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OS Jan 15. 2016

아쉬울 때가 헤어질 때였다

머리로는 아는데..마음으로는 실행이 안 되는 그거

처음의 설렘과 기쁨을 고스란히 기억 저장고에 두고 싶을 때, 거기서 멈췄어야 했어요. 이 느낌이 뭔지도 모르겠고 다만 얼떨떨한 황홀감에 더 같이 하면, 더 만나면 더 좋을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아쉬울 때가 헤어질 때였죠.


즐거움이라는 단물이 휘발된 상태에서 관계를 지속하는 건 의지인 것 같아요. 감정이 우선되기보다 의지적인 노력이 남지요. 여기서부터 진지한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고요. 감정 이상의 책임감, 존중과 신뢰. 그리고 상호적인 과정이어야만 해요. 지금 남녀관계에 국한시켜 이야기하는 거 아니에요. 모든 만남과 관계에서 적용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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