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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OS Feb 13. 2016

연남 푸하하 크림빵

Fuhaha 하하하

말차크림빵



겉면.

약수역 빵굼터 슈크림빵처럼 묵직한 무게감은 아니다.

그렇다고 욥이나 봉교 우유크림빵처럼 가볍지는 않고.



빵피는 만나역보다는 덜 쫄깃하다.

부드럽게 퐁신하다.



크림이나 팥 등, 소가 들어있는 빵을 먹을 땐

입 안에서 굴려지고 저작운동을 한 후

부재료와 빵이 함께 사라져야 뒷맛이 깔끔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마카롱이나 케이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쉘과 필링, 케익 시트와 크림이 녹아 넘어가는 타이밍이

거의 비슷하니까.


만나역 크림빵은 입 안에 빵피가 끝까지 남는 편이라

끝까지 질겅질겅 빵을 씹어야 하는데,

푸하하는 만나역보다 덜하다.



크림은 산뜻하고, 부드럽다.

식물성 생크림은 부담스럽게 입이 기름으로 코팅되는

 느낌인데, 여기 크림빵은 입에 미끌거림이 남지 않는다.


말차의 색만 입힌 게 아니라 쌉싸름한 본연의 맛이 난다.

당도도 너무 달지 않고, 가볍게 딱 알맞다.

으흠, 맛있다!



찰떡 덜단팥 크림빵



찰떡이 들어있는데 찰떡 뿐 아니라 호두도 들어가서

씹히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빵피는 말차크림빵과 비슷.


크림이 실크같다 ㅎㅎㅎ


크림 식감은 가볍고 찰떡 식감이 무거워서

빵이 잘 뜯기지 않는다.

빵을 뜯으면 크림과 찰떡이 분리된다.


이건 그냥 쏘쏘.

정말 덜 달긴 하다. 크림과 떡의 밸런스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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