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백프로젝트 도전을 위한 사명서
2년 전쯤이던가?
어느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강의를 듣고 알게 된 책과 강연의 백일백장.
그땐,
'내가 과연 100일간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커서 도전을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신청할 기회가 왔고, 도전할 수 있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면 이렇게 답을 했다.
"일단 저질러라.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나타날 테니까 <아티스트웨이. 줄리아 카메론>"
몇 년이 지난 지금, 왜 난 지속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졌음에도 왜 글을 쓰고 싶은 걸까?
연애시절 남편과 주고받은 노트가 있었다. 결혼하고 책장에 꽂아뒀는데 몇 년 지나 큰 딸이 그 책을 발견하고는 지금도 우리 앞에서 가끔 읽어준다.
오글거리기도 하고, 아이들 앞에서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하지만 20년이 더 된 노트 덕분에 잊고 살았던 추억을 찾게 된다.
그래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우리 부부 중 누군가 또는 둘 다 이곳을 떠나더라도 세 딸들이 써둔 글들을 보며 추억했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또, 우리 부부의 장례식이 슬퍼하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며 떠나보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때 즐겨 듣던 음악, 즐겨 먹던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동안 써왔던 글들을 함께 읽으며 말이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쓰려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써갈 이야기 들일 것이다. 그리고 써 내려갈 글에 많은 감정과 추억들을 담고 싶다.
24기로 함께 하게 될 글벗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 도움이 비록 한 줄의 댓글일지라도~
9월까지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지만 틈틈이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시간을 내고, 마음에 한 자리를 비워둘 것이다.
100일의 시간이 기대된다.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