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고마워.
딸들이 있으니 세상 변해가는 것도 놓치지 않나 보다.
오늘 휴가인 딸과 함께 더위에 좋은 메밀막국수를 먹었다.
딸이 알바 쉬는 날이 이번 달에 많다 보니 아무래도 외식이 잦아지긴 했지.
맛있는 메밀국수와 메일부침개를 먹고 나서 디저트를 주문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음료의 네이밍은 정말 멋지지 않은가?
스타벅스의 경우는 직관적인 편이다. 돌체라떼, 허니자몽블랙. 씨솔트카라멜콜드브루 등 이름만으로도 대충 어떤 음료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커피프랜차이즈의 음료네이밍은 임팩트가 강해야 스테디셀러가 되는 듯하다.
매지컬유니콘프라페, 허니퐁크러쉬, 선셋자몽블랙티, 아임파인민트티 등 메뉴이름이 특이해서 눈길을 더 끄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나는 너두나두자두 라는 음료를 주문했다. 자두가 들어있는 음료인데 이름이 귀여워서 더 아기자기한 맛으로 기억되어 버렸다.
너두나두자두 를 보며, 한글이 참 예쁘다는 생각도
든다. 예전 출장 가서 만난 바이어의 와이프가 문신을 하고 싶다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외국인들의 눈에 아름다운 문자로 보이는 한글 네이밍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름하나로 이끌어내는 마케팅의 힘이 어마무시할 텐데, 백일프로젝트가 끝나고 만약 나의 책을 쓸 수 있다면 멋진 책 제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두나두자두처럼.
딸 덕분에 예쁜 이름의 음료를 만난 수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