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세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어느새 바뀌었다. 예전에는 치킨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었다면, 이제는 아마 제1순위가 마라탕일 것이다.
학교에서 스트레스받아도 마라탕,
친구 만나서 밥 먹어도 마라탕,
늦은 저녁 너무 배고파서 먹는 야식도 마라탕,
그냥 매일 먹고 싶은 음식은 마라탕...
고맙다. 마라탕 하나면 난 반찬이며 밥을 매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단 말 아닌가.
물론 돈이 많아야겠지만.
난 예전부터 마라와 훠궈가 뭐가 다른지 궁금했었다.
훠궈 : 중국 북방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탕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같이 끓여 먹는 음식
마라탕: 중국 쓰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요리로 직접 선택한 재료를 데친 후 육수에 넣어 나가는 짬뽕스타일의 요리
네이버에 살짝 검색해 보니 이렇게 알려준다.
중국 쓰촨요리는 사천지방의 대표적 요리로, 매운맛과 향신료가 특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향신료에 민감한 편이라 마라탕을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난 아직도 김치찌개가 좋고 비빔밥이 좋다.
해외여행을 하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고, 그 나라 국민들도 여전히 그 음식의 고유한 맛을 지켜내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관광객들이 그런 곳을 찾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현재 나의 자녀들을 보면 전통 한국 음식보다 서구화된 음식, 패스트푸드, 마라탕 등 을 더 선호하고 있고, 매장의 수도 한국음식을 하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에 걱정이 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대는 글로벌이라는 단어보다 글로컬이 더 어울리는 시대가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맛도 잘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