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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루장 Jun 14. 2022

우연의 연속

우연의 연속.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우연이 지속되면 운명이 된다고들 한다. 우연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우연을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처럼 느끼지 못할 뿐이다.


《머니볼》을 보면서 ‘판을 깨라’를 떠올리다. 이미도의 강연에서 다시 ‘판을 깨라’를 떠올리다.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판’을 보다. 송창의의 《격을 파하다》를 읽다. ‘창의’에 대해 생각하다. 윤수정의 《크리에이티브 테라피》에서 다시 ‘크리에이티브’를 보다.


《하버드 정치경제학 강의》에서 ‘문화경제학’을 보다. 문화경제학을 보려 우석훈의 《문화로 먹고 살기》를 읽다. 책에서 읽고 있던 《시장은 정의로운가》의 이정전 교수를 보다. 《하버드 정치경제학 강의》 때문에 마르크스를 다시 꺼내다. 


알라딘 헌책방에서 이정우의 《탐독》을 샀다. 며칠 후 《철학 라이더를 위한 개념어 사전》을 쓴 조광제의 강연을 듣다. ‘철학아카데미’의 일원이다. 이정우도 ‘철학아카데미’의 일원이다. 강연에서 마르크스의 ‘감각적 인간’에 대해 듣다. 《경제학-철학 수고》를 다시 꺼내다.


세렌디피도 어찌 보면 재수일 거다. 우연이 반복되면 횡재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우연을 가장해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을지도. 


그래서 마지막은 나훈아.


인연이라는 만남도 있지만 숙명이라는 이별도 있지

우리의 만남이 인연이었다면

그 인연 또 한 번 너였음 좋겠어

어쩌면 우리 언젠가 또다시 우연을 핑계로 만날지 몰라


덧_

10년 전 어느 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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