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루, 코메다, 호시노, 우에시마 - 모닝세트를 먹어보자
일본의 도시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한다면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다. 대도시에 있다면 역 주변에서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엔 편의점 커피도 상당히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로손커피를 좋아함)
또 아주 오래 된 喫茶店(きっさてん,깃사텡) 이라는 곳도 존재한다. 오래된 가게의 연륜이 느껴지는 마스터가 커피를 내려줄 것이다.
이번에 얘기하려는 곳은 커피체인점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그 금액에 맞는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대부분 모닝서비스라고 하는 아침메뉴가 있다. 모닝서비스라는 단어는 일본식 영어인데, 아침시간 한정으로 음료가격만 받고 토스트나 계란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찻집 경쟁이 심했던 나고야지방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대부분 커피체인점에 모닝메뉴가 있다.
아직 식당들이 오픈하지 않은 이른 시간, 모닝서비스는 일본여행에서 좋은 아침식사가 될 것이다.
역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드링크나 푸드의 가격도 저렴하고 커피맛도 무난하고, 나에게 있어서는 보통의 가게이다.
주문을 받은 직원이 커피머신의 버튼을 누르면 커피완성. 기계가 음료를 만들기에 항상 일정하며 변함없는 보통의 맛이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무난하고 혼자서 커피 한 잔 주문해 놓고 몇시간씩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곳이다. 그래서 어느 시간대나 사람들로 붐빈다.
오픈시간은 오전7~8시사이, 모닝세트는 오전10시30분까지 제공된다. 샌드위치랑 커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즌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듯 하다. 가격은 약500엔 정도. 커피S사이즈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다른 메뉴나 음료 큰 사이즈를 주문하면 드링크 가격의 50엔을 할인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잘 모르겠으면 직접 방문해서 주문해보자. 나도 처음엔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곳은 재미있는 곳이다. 자신만이 색이 확실하고 매력적이다.
마치 스위스 산장같은 건물 외관에, 목재를 많이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 높은 천장, 아기자기한 소품들, 빨간 쇼파. 그리고 커피를 주문하면 토스트랑 삶은 계란을 주는 모닝서비스까지.
커피는 점포에서 추출하지 않고 공장에서 배달해 온것을 데워서 제공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매장에서도 같다고 한다.
오픈시간은 지점마다 다르지만 오전7시정도이다. 모닝서비스는 오전11시까지.
커피 가격은 기본 600엔 이상이라서 살짝 높은 편이다.
쇼파도 푹신하고 분위기가 아늑해서 수다를 떨든, 공부나 업무를 보든, 오래오래 있기 좋은 곳이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서 점심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체인점이다. 간판부터 실내 인테리어, 소품까지, 레트로하면서 살짝 고급스러운 것이 컨셉이다. 별3개 호텔의 1층에 있는 커피숍 같은 느낌이다. 진짜 가죽처럼 보이는 커다란 소파가 있었다.
조명은 너무 밝지않게 신경썼고,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이 흐르고 있다. 커피 가격은 550엔~600엔 정도로 양에 비해 살짝 높은 가격대.
오픈은 오전9시. 모닝서비스는 오전11시까지다. 토스트 반쪽과 삶은 달걀하나 주는 모닝세트는 커피 한잔과 같은 가격이다. 맜있어 보이는 토스트나 샐러드, 비엔나 커피 같은 것을 원한다면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가볍게 곁들인다는 생각으로 먹었다. 역시 배를 채우려면 규동집을 가야한다.
커피는 3가지 브랜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난 산미가 없고 진하게 로스팅한 브랜드를 골랐다.
깔끔한 제복을 입은 직원이 우유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 네, 우유 주세요. "
커피에 우유를 얹어서 마셨다. 고소하고 좋았다.
오전10시가 되니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전이라서 그런지 비지니스에 관련 미팅이 많은 것 같다.
UCC라는 대형 커피기업이 운영하는 카페.
이 곳의 흑당밀크커피는 정말 훌륭하다. 어메이징하게 맛있다.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고, 원소기호를 순식간에 전부 외울수 있을 것 처럼 머리가 핑핑 돌아간다. 온몸에 혈액과 림프가 마구 순환되면서 활력이 도는 느낌이다.
물론 많이 과장해서 표현했지만 그만큼 맛있다. 난 따뜻한 것을 마셨는데, 아이스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은 음료를 주문하면 계란이나 빵을 주는 모닝서비스가 아니라 모닝메뉴에 레귤러사이즈 드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이다.
아침부터 달달한 커피를 마셨더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이 적어서 금방 바닥이 드러난 커피잔을 마주하게 된다. 계속 기분이 들떠있으려면 한잔 더 마셔야 하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좀 센 느낌이다.
내가 방문한 곳은 주택가에 위치한 지점. 아이들을 보육원이나 유치원에 보내고 엄마들이 많이 온 것 같다. 밖에 자전거가 잔뜩 주차되어 있다.
커피를 주문할때 물도 같이 줄까? 물어본다.
그리고 시원한 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