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의 부활
그동안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허리 아래에 블록을 받쳐서 앞쪽 근육만 늘리거나, 팔을 쭉 펴지 않고 하반신만 들어 올리는 등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만 취했다. 그러다가 이번 주부터 풀버전으로 다시 시작하였다. (3회)
6주 정도 충분히 쉬었더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특히 다리 안쪽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장요근이 늘어나는 게 느껴졌다. 이전에는 다른 근육들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허리 힘으로만 들어 올렸기 때문에 허리가 많이 아팠었다.
전과는 다르게 수월하게 했지만, 3번째 할 때는 역시 허리가 살짝 아파지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빠르게 5회 호흡 후 내려왔다.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감격스러운 날이다.
쉬르샤아사나도 오랜만에 하프 밴드까지 성공했다. 항상 아슬아슬하지만, 이제는 균형 잡는 것이 꽤 익숙해졌다. 그래서 팔의 힘으로 지면을 지탱하는 데 더욱 집중했다.
하루에 하나씩은 꼭 빼먹고 넘어간다. 오늘은 마리챠아사나 후에 나바아사나를 하지 않고 바로 부자피다로 넘어가버렸다. 나중에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고, 그제야 빠뜨린 것을 눈치챘다. “지금 안 한 것을 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지만, “내일 하지 뭐. “라고 생각하며 그냥 하던 것을 계속 진행해 나갔다.
오늘도 어마어마하게 땀을 흘렸고, 끝난 후 소금물 1리터를 벌컥벌컥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