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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Nov 25. 2018

이제 다시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올해 성과금 받을 때 까지만 버티고 관두던지, 다른 회사에 붙어서 관두던지 그만 둘 것이다. 내 후배들이 금요일날 저녁 10시 30분쯤 보여준 서류를 보고 난리난리 치는 그 인간을 보며 더 확실해졌다. 조용히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넌 어디가냐고 이거 마무리 하고 가라는거다. 왜 그렇게 했냐고 해서 대답하면 말대답 한다고 하면서 니가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그 인간을 보고 있자면 속이 타들어 갈 것 같다. 솔직히 지가 하는 말은 정말이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이해 해볼 생각이 없어보인다. 지맘에 안들어서 계속 못알아들은척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


 다른 회사를 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만 전에 회사보단 지금 회사로 와서 더 좋아졌고 다음에는 더 많은 것들을 따지고 가서 지금보다는 좋아졌으면 한다. 적어도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이런게 더 근본적인 노력 아니겠는가? 그냥 참는건 도저히 못하겠고, 무작정 그만둘수도 없으니 어디라도 옮기면 되는거 아닌가!!!


 이제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카페에 가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약 2년 반전에 했던 이직을 위한 내 노력을 다시 시작하려한다. 맘같아선 올해 성과금 받고, 3년 딱 채워지는날 그만둔다고 하고싶지만...어디든 다음에 갈 곳은 만들어놔야하는게...유부남의 책임이기 때문에...내 책임은 다 해야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번에도 성공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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