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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산프로 Dec 26. 2019

2020년 목표를 세워보자!!

 오늘은 2019년 12월 25일이다. 시간은 저녁 11시 12분. 장소는 인천 파크하얏트 호텔이다. 부모님 마일리지 덕분에 공짜로 묵고있는 것이다. 예전에 신혼여행 가기 전에 이 호텔에 하루 묵었을때는 사람이 진짜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세상 모든 애기들은 다 여기 영종도에 있는 것 같았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에 말이다. 어쨌든!!!


 2017년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새해 목표를 세워보고 있다. 그냥 꼭 이뤄야지 같은 거창한 의미보다는...그냥 이런거라도 해보자!! 그리고 연말이 되면 새해가 되면서 세웠던 목표들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종종 체크해보는 것이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이다.


 2019년 세웠던 목표들을 생각보다 많이 이루었다. 나는 목표를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세우고있다. [갖기], [되기] 그리고 [하기] 이렇게 말이다.


 [갖기]는 목표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냥 말 그대로 갖고 싶은 것들을 적어둔다. 올해 갖고 싶었던 것들은 브룩스 브라더스 흰색 셔츠, 버윅 검은색 더비 구두, 구두관리 세트, 가디건 같은 것들이었다. 


 [되기] 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 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적어놨다. 신규사업 진행해서 잘 런칭시키기, 포털 서비스에 제휴에서 스포츠 섹션에 노출시키기 같은 것들이 있다. 조금 특이한 것이라면 "정말 괜찮은 회사 면접 2개 이상 보기"가 있는데, 이것도 달성했다. 


 [하기]에서 달성했던 것은 나만의 신규 프로젝트 진행해서 결과 정리하기, 체중 관리, 브런치 구독자 200명 만들기 등이 있었는데...몇 개는 달성하고 몇 개는 실패했다.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신규 프로젝트 진행해서 결과 정리하기] 였다. 이 목표의 달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난한 사업자의 쇼핑몰 창업기]이다. 내 브런치에 연재했던 것인데 온라인 쇼핑몰을 실제로 창업까지 하고 사업자등록 그리고 통신판매업에 결제시스템까지 붙이면서 정말 안팔려서 그렇지 쇼핑몰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춰두었다. 그리고 이 폭망 실패기를 브런치에 단계별로 정리해서 올려두면서 나름의 히스토리를 구축했다. 그리고 목표로 세우지도 않았지만 새롭게 한 것은 대학원 진학이다. 지난 9월부터 MBA 과정을 시작하면서..힘들기도 했지만..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한 학기를 끝냈다. 27일 금요일날 성적이 나오는데...솔직히 F만 안받으면 되기 때문에...큰 기대는 없다. 다만...아쉬운 점은 평소에 복습을 했으면 하는 것인데...그래도 시험은 망했지만 회계에 대한 지식도 훨씬 강화시켰고 마케팅 그리고 약간의 개발에 대한 지식도 쌓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한다.


 솔직히 내년 목표...심플하다. 매년 같지만 "작년보다 돈 더 많이 벌고, 더 멋있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거를 위해서 좀 더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일뿐이다. 2020년에는 지금보다 더 멋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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