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열, 강은영, 김창운, 콩이, 문연주 저 외 22명 정보 | 라라의숲
말을 하기보다는 글을 잘 쓰고 작성하기를 좋아한다. 내 직업도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글을 쓰다 보니 글이 아닌, 말이나 자료로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할 경우가 종종 생겨난다. 나의 스피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말을 조곤조곤, 조리 있고, 이해하기 쉽게 잘한다"였다. "흥미롭고, 재밌고, 활기차고, 에너지 넘친다"라는 평가와는 대조적인 평가이다. 고등학교 때도 친구들에게 수학을 설명해주고, 대학시절부터 15년간 과외와 강의를 해오면서 내게 체득된 스피치는 조리 있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해보니, 이제는 말을 하는 것은 시간, 장소, 대상에 따라서 달라져야 함을 느낀다. 내가 평소에 전달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찰나에 이 책의 서평단에 선정이 되었다. 27명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스피치라는 것을 경험해보고 변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 책의 내용들을 보면서 스피치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1장_하이Hi 바이Bye 나의 스피치
스피치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말하는 것? 에 대해서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약간은 당혹스럽다. 왜냐면 말하는 것 자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피치라는 것은 말하는 것을 좀 더 세련되고 설득력 있고 나아가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챕터이다.
2장_스피치, 환희의 몸살
책의 본문 중 한 저자의 이야기와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연락을 해보니 3년 전에 함께 모임을 했던 지인이다. 그 사이 이렇게 책도 쓰고, 본인의 이름으로 또 다른 책을 출판했다. 스피치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들려주는 챕터이다.
3장_여운을 남기는 스피치
이 책을 읽는 주간에 짜장면을 계속 먹었다. 감동 있는 사연과 추억의 이야기들을 스피치로 풀어가는 다양한 저자들의 이야기가 뭉클해지는 챕터이다. 각자가 가진 삶에서 변화와 성숙 그리고 도약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런 여운을 남기고자 오늘도 짜장면을 먹는다.
4장_이토록 멋진 스피치라면
스피치를 멋지게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으로, 스피치 과정을 통해 배우고 자신을 알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어 최선을 다하는 작가들의 인생이 아름답다.
어쩌다 보니 올해 두번째 스피치에 대한 책이다. 지난 책은 심플하게 말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고, 이번 책은 스피치가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책이었다. 무언가 삶을 변화 시킬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고, 그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이런 이야기들이 좋다. 그것은 책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 책을 써내려간 저자의 생각이 아닌 삶을 같이 나누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사회에서 우리는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