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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터파머 DataFarmer Jul 15. 2020

독서노트_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저 | 다산북스 | 2019년 08월 13일283p

서평 및 발제

나는 말을 심플하게 잘하는가? 상대방이 명확하게 이해하는가? 를 질문하면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폭풍섭취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읽고나서 노트를 정리하는 것은 다른 일들에 자리를 빼앗겨 독서 후 2개월이 지나서야 키보드 자판을 눌러 본다. 그간 독서 내용을 정리한 글 들이 대부분이었고, 논문 요약이나, AI/의료 쪽 내용을 요약했었는데, 번외로 엑셀로 연비를 비교 분석한 글이 홈런을 쳤다. 내 브런치의 5년전에 쓴 나의 첫번째 글의 조회수를 단 2일만에 달성했다. 기분이 묘하다. 어찌보면 책을 읽는 시간과 정리에 정성을 다해 공들인 글들은 조회가 별로 안되지만, 하루 정도 분석한 글이 이렇게 빅히트를 치는걸 보면서, 인생이랑 비슷하단 생각도 든다. 예상할 수 없는 미래, 예상치 못한 뜻밖의 기회와 선물, 공든 탑이 더이상 쌓아지지 않고 무너질때, 그러다가 다시 쌓여질때 등등... 그게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생각의 힘, 글쓰기의 힘, 집중력의 힘에 대해 말한다. 그 힘을 잘 길러야 심플하게 말 할 수 있다고 한다.


목차 및 요약


1장 한마디를 해도 귀 기울이게 하는 10가지 말하기 법칙

말을 잘하려면 일단 말을 하지 마세요. 물론 묵언 수행을 하라는건 아니고 해야할 말은 해야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속마음 혹은 지금 하는 일을 먼저 이야기 하지 마세요.


말을 적게하는 방법

1.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말을 줄이기 : 질문 했을때 대답하는 정도로 하고, 자연스레 경청하게 됨
2. 필요한 이야기만 하기 : 중요한 자리에서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상사에게 보고나 발표시에 활용 가능


종이에 직접 쓴 글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손으로 글을 쓰면 일단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여러 방법 중 손으로 쓴 글에는 차원이 다른 효용성이 있거든요. 종이를 굳이 보지 않아도, 이미 손으로 적어본 내용이기에 더 오래 기억 됩니다. 쓰는 행위는 뇌의 일부분, 즉 뇌에서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간의 망상 활성계를 자극합니다. 손으로 글을 쓰면 망상활성계가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같은 신경전달 물질을 대뇌피질에 전달해 집중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말하기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상대방이 말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

1. 공적인 거리는 3m. 강단에서 강의하는 사람도 이 거리를 유지해야 청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2. 사회적 거리는 1.2~1.6m로 낯선 사람과 있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죠. 대표적인 사회적 거리는 바로 회사에서 확인 할수 있고, 대부분의 기업은 폭이 1.2~1.6m 책상을 사용합니다. 사회적 거리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안정적인 거리지만,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개인적 거리는 약 90cm ~ 1m로 사회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은 이 거리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친밀한 거리는 45cm로 연인 사이에 어울리는 거리 입니다.


이 중 누군가와 이야기하기에 가장 좋은 거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적 거리나 친밀한 거리입니다. 거리가 가까울 수록 상대를 설득하기는 더 쉽습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최대한 가까이 앉아야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 공간을 방어하려고 하는데, 일단 그 공간이 허물어지면 상대의 방어기제가 허물어지므로 설득이 더 쉬운거죠.

인간이 무엇인가를 기억할 수 있는 메모리의 용량, 이른바 '워킹메모리'의 용량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우리 뇌는 보통 3-4개 내외의 정보를 기억합니다. 멀티태스킹을 자주하거나 집중력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그나마 두개 정도를 기억하며,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한 개에 그친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해야한다.

서사적 상상력, 즉 스토리는 사고의 기본 도구다. 거기에 이성적 능력이 기댄다. 미래를 생각하고 예측하고 계획하며 설명하는, 우리 인간의 주요 수단이다. <마크터너, 문학적 마음>

말을 잘하고 싶다면 쉬운 말로 해야합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선택해야한다.


2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요약정리의 기술

알고있던것도 체계적으로 정리하라.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서 온다. <루트리히 비트겐슈타인>

강의 전에 종이 한장, 파란펜을 준비하여 조용한 장소를 찾아 강의 내용의 핵심키워드를 적는다. 이 작업을 통해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한번 정리하는 것이다.

정리할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집중력이다. 첫째, 집중하지 않으면 핵심 내용을 볼수 없다. 둘째, 집중력은 읽고 쓰고 말하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이다.


3장 맥락을 알면 핵심이 보인다

열정의 역설,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것, 괴테는 '위대한 열정은 비판적 인지 기능을 무디게 만듭니다. 열정만 있는 건 장점이 아닙니다


4장 단순한 삶을 위한 집중하는 연습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강한 사람일수록 침문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침묵을 통해 휴식하고, 남의 인정을 얻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남이 따라 하기도 힘듭니다. 생각을 여러분의 경쟁력으로 삼으세요.남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게다가 남에게 보이지도 않는 여러분만의 무기가 되어줄 겁니다.

침묵은 스스로 깨우치고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의 핵심입니다. 혼자 생각하는 침묵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는 늘 그저 정보가 스쳐 지나가는 통록 역할만 하게 됩니다.

정보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집중력,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 맥락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모두 해내려면 뇌를 가장 단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멀티태스킹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수록, 몰입하는 깊이가 깊어질수록 말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확률이 높아보이죠. 깊이있는 생각에서 비롯된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갖습니다.


생각의 몇가지 원칙

1. 생각은 혼자서 해야합니다.

2. 생각할 시간과 장소를 특정한게 해야합니다.


5장 종이에 직접 쓰면 달라지는 것들

마치며 심플하게 말하고 심플하게 사세요


글을 쓰는 행위 

첫째, 자기와의 대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히 멋질 필요도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만 하면 됩니다.

둘째, 생각을 정리하는 행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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