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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토리봇의 하드웨어 구상

로봇... 좋아하세요?

by WK


로봇을 만든다는게 거창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라떼 다들 해봤던 '과학상자'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바퀴와 모터를 연결하고 움직이게 하는.. 여기에 카메라만 달면 되니, 도토리봇은 테슬라 로봇보다는 약간 소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가까운 로봇 전문가(챗지피티)와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 끝에 도토리봇을 이런 부품들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1. 두뇌: 라즈베리 파이 CM4


일반적인 컴퓨터처럼 CPU, RAM, 저장공간이 탑재된 초소형 컴퓨터다.

라즈베리 파이에는 여러 모델이 있지만, 나는 로봇 안에 깔끔하게 내장하기 위해 CM4(Compute Module 4) 라는 더 작은 보드를 선택했다. 스마트폰 메인보드처럼 생겼고, 성능은 간단한 딥러닝 모델까지도 돌릴 수 있을 정도다.


2. 눈: 라즈베리 파이 카메라 모듈


아기의 행동을 인식하려면 영상 입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라즈베리 파이에 연결 가능한 8MP 카메라 모듈을 사용한다.

이 카메라는 아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이상 행동을 인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3. 다리: 4WD 주행 로봇 프레임


‘도토리봇’은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네 개의 바퀴가 달린 4WD 로봇 프레임을 사용한다.

이 프레임은 모터와 바퀴가 포함된 ‘몸통’ 역할을 한다.


4. 몸과 뇌를 잇는 IO 보드 + 전원 공급


CM4는 혼자 힘으로는 동작할 수 없다.

그래서 주변 장치를 연결해주는 IO 보드, 케이스, 방열판 등도 함께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5V 3A 아답터도 필수다.

이 모든 게 합쳐져야 비로소 도토리봇이 움직일 수 있게된다.



하드웨어는 이렇게 갖춘다고 해도 여기다가 사물인식, 자율주행 기능을 넣는건 아찔하게 멀리 보이는 것 같다. 아래와 같이 주문을 완료했으니 이제 부품들을 조립을 해볼 때다.


robot_order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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