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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필립 Aug 29. 2024

삶은 자유를 누릴 것인가, 억압할 것인가의 문제인가?

스스로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아닌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자유를 누릴 것인가, 억압할 것인가'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 시스템은 대체로 자유를 억압하는 정보와 구조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안분지족, 행복, 만족과 같은 단어들에 쉽게 사로잡히곤 한다. 이러한 단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 상태에 안주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에 만족하라는 이러한 언어적 장치는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적 족쇄로 작용한다.


이런 단어들이 우리의 인식과 행동을 규정할 때, 그 결과는 자유의 축소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사회의 기득권층은 자신들의 권력과 자유를 유지하고 확대한다. 즉, 누군가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자신들은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불균형은 곧바로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억압된 대다수는 자신들이 얼마나 억눌리고 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사회 시스템은 "만인은 평등하다"는 구호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평등하지 않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지만, 현실은 다르다. 사회는 교육, 경제, 정치 등의 다양한 구조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고, 그 제약된 자유 속에서 살도록 만든다. 우리는 평등하게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믿고 살아가지만, 사회 시스템은 그 권리를 은밀히 빼앗아간다.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왜 사회 시스템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앗아갔는가? 그 이유는 단순하다. 기득권층이 자신들의 권력과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자유를 억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억압된 자유가 곧 그들의 권력과 자유를 지탱하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스스로의 자유를 자각하고, 그것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유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하고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만족과 안주의 미명 아래 숨겨진 억압의 실체를 인식하고, 그것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지키는 것이며, 이는 사회적 억압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삶은 자유를 누릴 것이냐, 억압할 것이냐의 문제다. 사회 시스템은 자유를 억압하는 구조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그 억압을 깨닫고 그것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이며, 이는 우리가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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