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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필립 Nov 23. 2024

비트코인과 개인의 자유

 국민은 자유를 원하고, 정부는 통제를 원한다. 이는 역사가 증명하는 양립하기 어려운 진리다. 정부는 본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정부는 행정적 편의를 위해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는 감시와 통제를 통해 더 효율적인 정부 운영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국민의 소유권, 선택권, 그리고 개인적 자유를 위협한다.


비트코인은 이 지점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다. 비트코인과 자유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으로, 특정 기관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는 곧 개인이 자신의 재산과 거래에 대한 통제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유도가 높은 국가는 비트코인의 소유와 거래를 보장하지만, 독재적 성향이 강한 국가는 이를 강력히 제한한다. 중국과 북한 같은 국가에서 비트코인은 금지되거나 엄격히 규제되고 있지만,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들은 개인의 소유와 거래의 자유를 지켜내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언제 상승할까? 이는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는 순간에 두드러진다. 전쟁, 독재, 인플레이션 같은 위기는 개인의 재산 보존과 정신적 평온을 위협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전쟁으로 국가 통화가 붕괴할 위험이 높아질 때나,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개인의 재산권이 침해받을 가능성이 커질 때,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 주목받는다.


현대는 자본 중심의 화폐 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화폐의 양적 완화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이는 국민의 경제적 불안을 가중시킨다. 플랫폼 경제가 주류가 된 지금, 기존의 경기 부양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개인은 자신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방법을 찾게 된다. 한때 금이 이러한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사들은 이미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십 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가 조성되었고, 이는 ETF로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고 이해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이는 마치 과거 유럽에서 미국이나 호주로 떠났던 이민자들의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자유를 향한 갈망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 있었기에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현대인의 비트코인 소유 역시 자유를 향한 여정과 다르지 않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투자하며 소유하려는 노력은 단순히 디지털 자산을 취득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이 불안정한 시대에서 개인의 자유를 지키려는 움직임이다. 소유의 자유, 거래의 자유, 그리고 감시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바로 비트코인의 의미다.


결국,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자유에 대한 상징이며, 개인의 재산권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도구다. 자유를 위협받는 시대일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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