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조영상
2012년 7월 15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한 달 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4,500만 건을 기록하였고, Morning Buzz Show, Ellen Show 등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26억 뷰를 넘어서 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여러 세계적인 스타들이 트위터에서 언급하며 시작되었다. 그 인기는 미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으로 번지며 YG도 놀랄 정도로 커졌다. 그렇다면, 그러한 이질적인 문화권을 넘어가며 확장될 수 있도록 만든 징검다리는 무엇이었을까?
소셜 네트워크 분석업체 트리움이 케이티 페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비버 등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싸이를 지목하기 직전 보름 동안의 트위터 게시글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평범한 싱가폴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싱가폴 사람들이 문화권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주 이유는 싱가폴이 영어권이자 동시에 한류권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트위터에서 한류 매체를 통해 접한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재언급했고, 동시에 영미권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영미권으로 옮겼다.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캐즘***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싱가폴 사람들과 같은 ‘중간자’들의 존재이다. 우리는 경영 전공 수업에서 ‘시장 세분화’에 대해서 배운다. 우리는 여러 전공 수업 혹은 학회에서 이를 활용하고 타겟으로 설정된 시장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 타겟 시장에 갇히지 않고 나뉘어져 있는 시장들 사이를 이어줄 중간자들을 찾는 것 또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 싱가폴 사람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보였으나, 트리움의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인 점과, ‘SGTeacherSays’라는 일반인 트위터리안이 티 페인의 트윗과 올케이팝의 트윗의 중간자였던 점을 고려하여 싱가폴 사람들에 초점을 맞춤
**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되어 있는 소비자들에게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마케팅 현상
***캐즘(Chasm): 새롭게 개발된 제품이 시장 진입 초기에서 대중화로 시장에 보급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yside6eJls4
글 ∙ 19기 조영상 | 검토 ∙ 18기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