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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인공지능

연세대학교 경영혁신학회 28기 최수연



지구를 위한 인공지능 "Planetary-computer"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첨단 기술의 대표격인 인공지능은 어째 공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지구의 환경을 지키고자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lanetaty-computer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툴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변화하는 지구의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https://www.microsoft.com/en-us/ai/ai-for-earth

이 프로젝트에서는 크게 생물다양성의 보호, 기후변화 및 기후 재난 예측, 지속가능한 농업과 수자원이라는 네가지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는 툴을 과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꿈꾼다. 




생물 다양성


우선 사라져가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방대한 양의 환경, 생물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를 돕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생물들의 개체 수 변동, 이주 패턴,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의 영향을 예측한다. 환경학자들이 직접 조사하기 어려운 지역의 동식물들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선박의 이동도 모니터링하여 불법 수확을 방지하여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데에 사용된다. Planetary-computer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누구에게나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콩고 '누아발레-느도키 국립공원(Nouabalé-Ndoki National Park)에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시끄러운 열대 우림에서 코끼리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하는 알고리즘을 마련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연동해 코끼리 개체 수 측정과 서식지 추적을 하고 있다. 


출처 | Planetary - computer

기후변화


두번째로 기후변화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맵핑한다. AI를 통해 지구상의 산림의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효율적인 수단을 제공하여 향후 건강한 산림 지대를 유지하는 것과 산불 위험을 진단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림관리를 개선하고 보다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목재 수확을 위한 수확량의 크기와 혼합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모델링하는 것도 AI가 하고 있다. 아래의 이미지처럼 세계 유명 삼림 지대의 정보와 실시간 상태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Planetary - computer



농업

세번째로 정밀 농업에도 AI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지구의 인구는 약 76억 정도로 2023년에는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식량 문제도 함께 부상하고있다. MS에서는 AI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농부들이 제공하는 작물 수확량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잠재적 수확령을 예측허고 해충과 가뭄조건 등 대기 추세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제책을 미리 처방, 수확량을 최대화 하는 솔루션을 낸다. 여기에도 역시 클라우드를 통해 작물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이 들어간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에이커 당 가장 많은 식량을 재배하는 방법에 대한 데이터를 환경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Planetary - computer



수자원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깨끗한 수자원을 위하여 AI를 사용할 수 있다. 위와 마찬가지로 인구의 증가에 따라 깨끗한 물의 공급량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AI를 통해 수질을 분석하고 미래 기후조건을 예측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툴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수지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Planetary - computer



착한 인공지능, AI for Good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다국적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의 AI 기술의 발전 흐름에 발맞춰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런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즈니스를 위한 AI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혁신을 일으키기 위한 AI프로젝트 "AI for good"의 일환이 이 글에서 살펴본 AI for Earth, Planetary -computer이다.

 

이들은 지구를 위한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공중보건을 개선하기 위한  AI for Health와 인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AI for Humanitarian Action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세계 곳곳에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분석하는 것을 가능케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Humanitarian Action에서는 자폐아동의 학습, 소통 프로그램 Helpicto를 개발했고 Health에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에서 집계된 290만 명의 출생과 2만 7천여 명의 영아 급사 사례를 DB 통계 기법과 머신러닝 등으로 분석해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과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한편 최근에는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인공지능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세계 곳곳의 언어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아래의 링크에 방문하면 MS의 AI for Good 프로젝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www.microsoft.com/en-us/ai/ai-for-health

https://www.microsoft.com/en-us/ai/ai-for-humanitarian-action



글을 마치며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를 상상하면 가끔 섬칫해질 때가 있을 때도 있다. 이렇게 고도로 발달하다가 보면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하는 그런 상상을 한번쯤 해본 적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인공지능은 비단 우리의 행동과 마음을 읽고 사람들의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기술 그 자체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봐야겠다. 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이런 공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데에 적극 쓰이기를 바란다. 


출처 : 테크월드뉴스(http://www.epnc.co.kr)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AI for Good(https://www.microsoft.com/ko-kr/ai/ai-for-good)



연세대 산공 최수연 

csyeo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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